언제부터 였을까
자꾸 내 눈을 피하고
더는 나에 대한
질문이 없어져
차가운 너의 말투에
자꾸 난 작아져 가고
점점
네 눈치만 보게 돼
노력하고 싶었어
널 잃고 싶지 않았어
너 아닌 다른 사람을
사랑할 자신 없었어
날 사랑했다고 말하지 마
그 한마디에 또 기대를 하는
내 모습이 더 초라하게 되니까
날 이해한다고 말하지 마
처음부터 우린 남이었던 때로
되돌아가서 모르는 사이가 되자
돌아가고 싶었어
환하게 웃던 그 때로
너 아닌 다른 사람을
사랑할 자신 없었어
날 사랑했다고 말하지 마
그 한마디에 또 기대를 하는
내 모습이 더 초라하게 되니까
날 이해한다고 말하지 마
처음부터 우린 남이었던 때로
되돌아가서 모르는 사이가 되자
많은 날이 지나고
널 잊었다 믿었는데
겨우 네 소식에 무너져 버렸어
니가 없는 나의 하루는
더는 자신이 없어
정말 난 자신 없어
잘 지내라는 말만 하지 마
그 한마디면 끝인 걸 알아서
우는 내가 더 초라하게 되니까
제발 사랑했다고 말하지 마
처음부터 우린 남이었던 때로
되돌아가서 모르는 사이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