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라 천리길
이미자
진주라 천리길을 내어이 왓든고
촉석루엔 달빗만 나무 기둥을 얼사안고
아- 타향사리 심사를 위로할 줄 모르누나
나레이션)
진주라 천리길을 어이 왓든가
연자방아 돌고 돌아 세월은 흘러가고
인생은 오락가락 청춘도 늙엇드라!
늙어 가는 이 청춘에 젊어 가는 옛 추억!
아- 손을 잡고 헤여지든 그 사람
그사람은 간 곳이 없구나
진주라 천리길을 내 어이 왓든고
남강가에 외로히 피리 소리를 들을 적에
아- 모래알을 만지며 옛 노래를 불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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