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여 잠시만 있어줘요
한 번만 내 눈을 바라봐요
언제나 나만을 바라보던
그대의 맑은 두 눈동자가
점점 탁해지네요
바람에 흩날리는 겨울꽃 되어
나도 그대를 따라가
포근히 녹을 수 있게
나직하게 속삭여보네요
부디 나를 떠나지 마요
그댄 내 전부니까
그대는 그대는 내 사랑
그리고 그대는 그대는 내 전부
사랑의 또 다른 이름은
아픔이죠 그대도 아팠을까요
그대여 잠시만 있어줘요
한 번만 내 손을 잡아줘요
언제나 날 보며 웃어주던
그대의 따스하던 표정이
점점 굳어지네요
손끝에 가려지는 초승달처럼
함께 걷던 이 거리가
눈물로 흐릿해질 때
소리 내어 그대를 불러요
제발 내 곁에 있어줘요
그댄 내 전부니까
그대는 그대는 내 사랑
그리고 그대는 그대는 내 전부
사랑의 또 다른 이름은
아픔이죠 그대도 아팠을까요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