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전부 부서진 날들
네가 고른 적당한 단어 위에 쓰러지고
넌 날 포근하게 안아주며
내게 무너져도 괜찮다고 말하는
눈빛 날 걱정하는 얼굴
전화기 너머의
너의 목소리 너의 언어들
다정 세상에 또 없는 너의 다정
나의 우울엔 그게 필요해
어떤 날엔 나 아닌 내 감정이
내 하루를 뭉개버리는 것 같았어
행복이 어떤 느낌이더라
기억하지 못했던 날들
네가 날 바라봐 주던
그 눈빛 날 걱정하는 얼굴
전화기 너머의
너의 목소리 너의 언어들
다정 세상에 또 없는 너의 다정
나의 우울엔 그게 필요해
내 마음이 조각조각 흩어지면
너는 그걸 다시 주워줬어
내 외로움이 버겁게 자라나도
너는 나를 버티고 싶게 만들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