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을 마신다

나은
애타는 줄 모르고
남의 속도 모르고
애간장이
녹는 줄도 모르고
날 버리고 떠나간 사람
술잔 속에 담는다
그리움도
타서 마신다
두 눈이 저리도록
기다려 봐도
오지 않는
무정한 사람
오늘도 그리움을
술잔 속에 담는다
잊으려고 마신다
애타는 줄 모르고
남의 속도 모르고
애간장이
녹는 줄도 모르고
무정하게 떠나간 사람
술잔 속에 담는다
그리움도
타서 마신다
미움도 그리움도
세월이 가면
언젠가는 잊혀지겠지
오늘도 남은 사랑을
술잔 속에 담는다
잊으려고 마신다
두 눈이 저리도록
기다려 봐도
오지 않는
무정한 사람
오늘도 그리움을
술잔 속에 담는다
잊으려고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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