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손 꼭 잡고 함께 걸었던 이 길에
어느새 하얀 눈들이 소복히 쌓여만 가고
오래된 겨울의 노래 거리에 문득 흐를때면
추억에 무거워진 발걸음이 멈춰요
어디선가 그대 맘에 다른 위로
쌓여가고 있을때쯤
조금씩 나를 지워가도
겨울을 걸으면 난 그댈 떠올리겠죠
오 마이 크리스마스 그대를 사랑했던 그 겨울 밤
서로만을 바라보며 웃었던
그 날의 우리들을 부디 잊지말아줘요
메리 크리스마스 투유
끝없이 내리는 새하얀 저 함박눈도
우리가 사랑한 날들 하얗게 덮을순 없어요
헤어지던 날 어두운 불빛 사이로
떠나가던 뒷모습이
아직도 자꾸 생각이 나
이 길을 따라서 그댈 떠올리겠죠
봄이 오면 다시 그리운 맘도 떠나가
희미하게 잊어갈테니
오 마이 크리스마스
하지만 기다려요 그댈 아직
서로만을 바라보며 웃었던 그날의 우리들을
그대 나는 기다려요
메리 크리스마스 투유
오 마이 크리스마스
그대만 사랑하던 그 겨울 날
서로 손을 마주잡고 걸었던
그날의 우리들을 부디 느리게 잊어요
메리크리스마스 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