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마

김다현
우리 할매 철 모르고 꽃가마 타고 시집가서
고추보다 맵고 매운 시집살이 하셨다네
험한 세상 모진 고생
눈물로 사셨다네 3년은 한숨 쉬고 3년은 눈물 먹고
또 3년은 입을 막고 시집살이 하셨다네
우리 할매 철 모르고 꽃가마 타고 시집가서
고추보다 맵고 매운 시집살이 하셨다네
험한 세상 모진 고생
눈물로 사셨다네 3년은 귀를 막고 3년은 눈을 감고
또 3년은 입을 막고 시집살이 하셨다네
시집살이 하셨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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