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김다나
태화강에 물새가 울면
우리님이 생각이나요
옥교동 밤거리에서
처음 만나 사랑했던 님

이젠 서로 남남이 되어
소식조차 알 길 없지만
그래도 그 추억만은
내 가슴에 남아 있어요

아 함께 걸었던
추억의 십리 대밭은
아직도 그대로인데
세월아 너만 갔구나

태화강에 억새가 울면
그리운 님 생각이나요
성남동 시계탑에서
처음 만나 사랑했던 님

이젠 서로 남남이 되어
소식조차 알길 없지만
그래도 그 추억만은
아련히 떠오르네요

아 함께 걸었던
태화강 가로등 빛은
아직도 그대로인데
세월아 너만 갔구나
세월아 너만 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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