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내 다시 뜨네 어두운 아침은
끝내 깨지 않길 빌던 기도는
놓아주라고 끝을 달라고 아니 구원해달라고
다시 묻네 이어가는 숨의 이유를
영원할 것 같던 사랑이 다 하듯이
멈춰버린 듯한 새벽도 끝이 날 때
미운 기억마저도
찬란했던 그 날도
뒤로 한 채로 나는 내일로 가네
그렇게 난
살아지더라
삶은 계속 되고
시간은 흐르고
살아지더라
삶은 계속 되고
시간은 흘러
꿈결 위에 놓인 현실의 날들
그저 지난 밤의 신기루처럼
사라지더라
삶은 계속 되고
시간은 흘러
채우고 채워도 비워져만 가는 건
정해진 답을 쫓아도 헤메이는 건
나만의 내일을 담게 나만이 나를 정하게
비로소 나는 나의 의미가 되네
그렇게 다
살아지더라
삶은 계속 되고
시간은 흐르고
살아지더라
삶은 계속 되고
시간은 흘러
꿈결 위에 놓인 현실의 날들
그저 지난 밤의 신기루처럼
사라지더라
삶은 계속 되고
시간은 흘러
또 한 걸음 내딛어본다
우연을 피해
나 선택한 이 길에 새기네
상처는 그림으로 후회는 추억으로
버려진 나를 다시 주워
살아지더라
삶은 계속 되고
시간은 흐르고
살아지더라
삶은 계속 되고
시간은 흘러
꿈을 꾸듯 해도 오늘을 살렴
그저 지나가듯 내일이 오면
내가 되더라
삶은 계속 되고
시간은 흘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