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 바치는 노래

장동열
젖은 손이 애처로워
살며시 잡아본 순간

거칠어진 손마디가
너무나도 안타까웠소

시린 손끝에 뜨거운 정성
고이 접어 다져온 이 행복

여민 옷깃에 스미는 바람
땀방울로 씻어온 나날들

나는 다시 태어나도
당신만을 사랑하리라

가는 세월에 고운 얼굴은
잔주름이 하나둘 늘어도

내가 아니면 누가 살피랴
나 하나만 믿어 온 당신을

(나레이션) “장모님 사랑합니다”

나는 다시 태어나도
당신만을 사랑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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