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라고 끝났다고 말한다 (Feat. 이지용)

정창룡
정말로 나 없이도 너는 괜찮나 봐
환하게 웃는 네 사진을 보다 또 울컥해
난 이렇게 모든 것들이 다 망가졌는데
나와 다르게 넌 잘 지내더라

어두운 방 안에 혼자 있는 게 너무 초라하다 느껴져
나도 모르게 혼자 걷다가 어느새 너에게 왔나 봐

너의 집 앞에서 널 불러
우리는 끝이라고 끝났다고 나에게 또 말을 한다
나도 그걸 너무 잘 알아 네 마음을 나도 안다고
그래도 혹시나 네가 돌아올까 봐
전화를 걸어

우리 함께했던 모든 시간을 전부 지워달라 말하는
너의 그 한마디 너무 가슴 아파 나만 놓아 버림 끝인가 봐

너의 집 앞에서 널 불러
우리는 끝이라고 끝났다고 나에게 또 말을 한다
나도 그걸 너무 잘 알아 네 마음을 나도 안다고
그래도 혹시나 네가 돌아올까 봐

잠시라도 네 목소리 듣고 싶었어
이제는 네 얼굴 네 목소리를 다신 들을 수가 없잖아
계속 눈물만 흘러 어떻게 우리가 헤어져
네가 없는 난 정말 어떡해야 해

정말 마지막 너에게 묻는다
우리는 끝이라고 끝났다고 나에게 또 말을 한다
이제는 나 없이도 정말 잘 지낼 수 있다는 그 말
흐려진 네 목소리에 전화를 잡고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
괜찮아 자존심 따위는 지금 중요하지 않잖아
이제는 나 없이 잘 살아 나도 그렇게 살아갈게
잘해주지 못한 내가 원망스러워
눈물만 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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