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은 아이처럼
멍하니 멈춰있어
갈 곳을 몰라 눈물이 나
아직도 네가 그리워
코끝을 스쳐 가는 바람이
이별을 닮은 것 같아
붙잡지 못한 그때 너처럼
내 손 틈 사이로
새어나가
찬 바람이 불어온다
추억을 데려온다
사랑한 네 향기가 불어온다
시간이 흘러가도
널 잊지 못하고
내 가슴이 너를 기다린다
하늘을 바라보다
두 눈을 감아보면
희미한 너와의 기억이
내 맘에 더 선명해져 가
두 뺨에 스며드는 바람이
추억을 닮은 것 같아
잊은 줄 알았었던 기억이
내 가슴 안에서 피어 나와
찬 바람이 불어온다
추억을 데려온다
사랑한 네 향기가 불어온다
시간이 흘러가도
널 잊지 못하고
내 가슴이 너를 기다린다
보고 싶다고 천 번을 말하면
너에게 닿을 수 있을까
혹시 너도 나처럼
바람이 불어오면
내 생각에 눈물이 날까
찬 바람이 불어온다
추억을 데려온다
사랑한 네 향기가 불어온다
시간이 흘러가도
널 잊지 못하고
내 가슴이 너를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