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야 얘야 날 밟고 지나가
지나온 걸음들에 멈추지 말아라
내가 야위어도 날 걱정하지 마
쌓였던 아픔들이 흘러간 것뿐이야
울먹이며 뒤도는 얼굴에
괜찮다 쉬어가라 말해주려는데
파도 같았던 물살에 못 이겨
너를 놓쳐버릴까 그만 다그쳤구나
얘야 얘야 날 밟고 지나가
지나온 걸음들에 멈추지 말아라
내가 야위어도 날 걱정하지 마
쌓였던 아픔들이 흘러간 것뿐이야
난 행복했다 좋았다 너를 만나
너를 등에 업고 난 봄이 왔단다
하얗게 갈라진 주름 쥐어가며
살아야만 했던 시간을 용서한다
우
얘야 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