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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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날 안아줘요 그대를 가까이 보게 그대 눈물의 뜻은 이별인가요
세상이 끝난다 해도 우리를 용서 못해도 나는 언제까지 그대 남자예요
그대 처음 본 그 순간을 기억해 우연이었던 또 필연이었던 그 운명 같은
우리의 만남을 난 신이 주신 축복이라고 난 느꼈었지 하지만 만나서는
안 될 절대 맺어서는 안되었던 우린 그때 그 감정을 속이지 못한 채
서로 외로움을 달래주길 원했어
나의 애인의 언니였던 그댈 본 순간 숨이 멎었어 또 눈이 멀었어 이래서는
안 되는 걸 알면서도 또 보고 싶고 그리워지고 자꾸 생각나고 용서할 수 아니
용서될 수 없는 그대와의 사랑을 자꾸 그렸지만 한 아이의 엄마인 그대였기에
서로 이별을 말하기로 해
너무 쉽게 날 잊지마요 그대를 위한 거예요 돌아서는 내 마음 너무
벅차요 다시 또 태어난데도 다른 곳 어디 있어도 나는 언제까지 그대 남자예요
우리 헤어지면서 그대가 내게 잘라주던 머리카락을 손에 쥐고서 다음
생에서는 꼭 연인 되자고 약속하며 뒤돌아 가버렸지 너의 뒷모습을
바라 보면서 마음속에서 눈물 흘렸어 다시 보지 못할 내 사랑을 생각하며
추억 속에 묻혀지는 널
그렇게 몇 년의 시간이 흐른 뒤에 너의 존재를 조금 씩 잊어갔고 새로운
여자도 만나게 되고 그녀와의 정도 키워갔지 그러다가 길에서 우연히 보게 된
그댈 보았어 서로 마주치게 됐어 하지만 날 보고 모른척하고 그냥 뒤돌아 가버리던

벌써 나를 잊었었나요 기억도 못하시나요 그대에게 나는 무엇인가요
가끔 생각나나요 내가 그리운가요 이미 멀어져간 나의 그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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