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숭생숭해

스웨덴세탁소

괜히 말 한 것 같아
아냐 말하길 잘한 것 같아
몇 초 뒤면 후회할 걸
몇 분 동안을 고민하고서 늘어놓는 말들
대화가 끊길 것 같아
다음 말을 고르고 골라도
말도 안되는 질문만 생각나는 걸
편한 사이라면 좋았을텐데
네 앞에 선 나 좀 자연스러울 순 없나
용건 없는 날도 좀 연락하면 안되나
바보 같은 생각들로 하루가 또 가네요
어떻게도 할 수 없는데
나 진짜 궁금해
어떤 말이 널 웃게 하는지
나는 그냥 널 보면 막 웃게 되는데
네 맘도 같다면 좋았을 텐데
네 앞에 선 나 좀 자연스러울 순 없나
용건 없는 날도 좀 연락하면 안되나
바보 같은 생각들로 하루가 또 가네요
어떻게도 할 수 없는데
내 맘의 반만큼 너도 날 떠올려줄까
반의 반이라도 좀 생각하면 안되나
바보 같은 생각들이 내 하루를 또 채워요
어떻게도 할 수 없는데
그대에겐 닿지 않는 작은 소리로
수 없는 밤을 고민하는 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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