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허리 휘돌아 흐르는 물에
꽃잎하나 띄우고
뜬구름처럼 흘러가버린
지난세월 돌아본다
불그레 고왔던 얼굴에
하나둘씩 주름이 지고
반 백년을 훌쩍넘긴
인고에 인생길
어디갔나 나의 청춘아
아카시아 향기 피는언덕에
저녘 노을 붉은데
하루밤 꿈처럼 지나가버린
인생길을 돌아본다
치마폭 감추어떤 사연에
구구절절 눈물이 솟네
반백년을 더 살아도
모자란 인생
가는세월 야속 하구나
불그레 고왔던 얼굴에
하나둘씩 주름이 지고
반백년을 훌쩍넘긴
인고에 인생길
어디갔나 나에 청춘아
어디갔나 나에 청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