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릇처럼

지아/미노
술한잔 하고 나면 괜찮겠지 까짓거
잠 한숨 자고 나면 금새나지겠지
별일도 아닌듯이 끝나겠지 어차피
너에게 나같은건 별거 아니니까

너 떠나고 일이고 뭐고 아무것도 못해
너없는 작은 일도 내 맘대로 못해
옷을 사고 밥을 먹고 심지어 어딜가도
대답을 듣고 너를 보고 그래야하는데
참 나쁜 버릇이 됐어 이러고 사는거
혼자서 아무것도 할수 없다는거
남들처럼 환하게 웃고 살지 못해 미안해
잠 한숨 편하게 누워 잘수 없다는게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야 하는데
지금난 사랑에 눈이 멀어 앞을 못봐

그래서 그런거야 단지 그래서 떠난거야
니가 만든 그 버릇이 싫어져서
사랑해라고 말하는 버릇을 만들어놓고
단 하루도 살수없게 나를 바꿔놓고
이제는 그게 싫어 날 떠난데..어떻게
이제는 그게 싫어 날 버렸대..
니가 모든걸 바꿔버린 내가 싫어져서
니가 모두 가르쳐준 사랑 그게 싫증나서
멋대로 마음대로 나를 남겨뒀어
버텨보려는 방법조차 아직 모르는데...

사랑했는데
그대밖에 모르고 살아왔는데
모든걸 다주어도 행복했는데
우리 왜 헤어져요?
날 울릴거면서 결국 버릴거면서
사랑했나요...왜 날...
그대 이런 사람인가요?
사랑할땐 나밖에 모른다면서..
헤어지니까 나 따윈 상관없나요
나를 잊은건가요...
참 나쁜 사람...
이제는 내 걱정도 안되나봐요..
이렇게 밤새도록 울고 있는데...
그댄 어디 있나요...
난 그대 없으면 숨조차 못쉬는데..
돌아와줘요...제발...

다 끝났지 우리
아직 해줄게 너무 많이 남았는데
미안해서 어떡해..아무것도 못해줘서
너한테 이런 말하는것도 웃기지..
나같은 놈이 무슨 말을 하겠어...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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