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고운 밤
나지막이
함께 부르던
오래전 그 노래
코끝을 스치는
꽃내음에 웃던
그 모든 날들
그대도 기억을 할까
작은 그림자
발자욱
그대 기억 따라
홀로이 걷다가
오랜 그리움
드리운 나무 아래
두 눈을 감고 기대본다
아 오랜 기다림
나의 마음에 더해져
아 다시 올 봄에
그대 내게 또 피어날까
우 우
흔들리는 두 눈
들킬까
한 걸음 뒤로
내 맘을 숨기고
그저 그대의
뒤에 한 사람이
위로가 되길
오늘도 바라만 본다
아 오랜 기다림
나의 마음에 더해져
아 다시 올 봄에
그대 내게 또 피어날까
아 가슴 깊은 곳에 묻어둔
말하지 못할 나의
오랜 비밀들을
이 바람 끝에 날려본다
그대 간 길을 바라본다
우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