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나무 아래서

정미조
답답한 마음 아주 우울했던 날들
다 지나갔나 크게 한숨 쉬고서
고개를 드니 날 반겨주는 나뭇잎
외로운 오후 아주 천천히 흐르네
친구여 네게 바람 닮은 편지 쓴다
이 맑은 하늘 편지지에 물들여
고운 햇빛은 잘 어루만져 봉투에
옛 추억처럼 피어오르는 흙먼지
이 세상의 모든 근심
멀리멀리 사라지고
지금 이 순간 서로 조용히 웃음 지며
마주 보면 그 얼마나 좋을까
나의 친구여
얼룩진 마음 아주 소란했던 날들
다 지나가니 마음 가득 평화가
아무도 없는 이 한가로운 길가에
그리운 기억 흰 구름처럼 흘러가네
이 세상의 모든 근심
멀리멀리 사라지고
지금 이 순간 서로 조용히 웃음 지며
마주 보면 그 얼마나 좋을까
나의 친구여
얼룩진 마음 아주 소란했던 날들
다 지나가니 마음 가득 평화가
아무도 없는 이 한가로운 길가에
그리운 기억 흰 구름처럼 흘러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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