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르게

너와
널 처음 만났을 때
어색한 미소로 내게 걸어왔지

아무도 모르게 넌 내 맘에 들어와
날 노래하게 해

수영강 앞 벤치
너랑 이야기했던 그 순간
빛나 보이고 싶었던 내 마음을 넌 알았을까

네가 좋아
정말 좋아
차곡차곡 쌓아온 우리의 추억이

크고 멋진
그림처럼
가득 차
내 사랑의 벽에 걸어두고 싶어

너의 비밀 장소
까만 바다가 내려다보이던
달맞이 고개도
너랑 같이 있으면
반짝이는 하늘을 보는 것 같아

네가 좋아
너무 좋아
차곡차곡 쌓아온 우리의 추억이
크고 멋진 그림처럼 가득 차
내 사랑의 벽에 걸어두고 싶어

빛을 바래 변해가도
함께한 순간은 사라지지 않을 거야
앞으로도 계속 내 사랑의 벽을
가득 채워줘

크고 멋진
그림처럼
가득 채워
새로운 그림을 나와 같이 그려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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