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만 바라고 원하고 사랑하던 내가
딴 사람 만나려 준비를 하네요
소개받는 사람 누구든 밀어내지 말자고
다짐에 다짐을 또 하네요
평소보다 짙은 화장을 애써 하고나와
불안한 마음에 손톱을 깨물고
건너편 앉은 사람 얘기는 들리지도 않죠
뭐하는 짓인지 내가 정신 없죠
눈물이 나요 그런 내 모습
떠난 그대를 탓하게 되죠
또 혼자만 아프고 슬프고 못 사는 것 같아
참 바보같죠 이런 내 모습
가슴을 치고 못되먹은 욕을 해봐도
변하지 않네요 줄어들지 않네요 그대 사랑
보이지도 않는 그대가 나타날 것 같아
흩어진 머리를 단정히 만지죠
발끝을 세워들어 몇 번씩 주윌 둘러보다
못난 내 모습에 울컥 화가나죠
눈물이 나요 그런 내 모습
떠난 그대를 탓하게 되죠
나 혼자만 아프고 슬프고 못 사는 것 같아
참 바보같죠 이런 내 모습
가슴을 치고 못되먹은 욕을 해봐도
변하지 않네요 줄어들지 않네요
왜 사랑하게 만들어놓고
다른 사람 가질 수도 없게 그대 다 채워놓고
그냥 가면 어떡해요 난 아무것도 못하잖아요
나 기다려요 기다릴께요 사랑한만큼 기다릴께요
맘에 없는 짓 하며 잊은 척 하지 않을래요
참 바보같죠 오래 걸려도 오지 않아도
기다리는 걸 택한 나예요
내 안의 사랑은 죽어도 내 사랑은...
그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