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워진 손끝에
닿을 수 없었던 건
그저 멀리 보낸 저 기억들
느끼고 싶진 않았던
수많은 상처 속에
다시 또 알 수 없는 길을 따라가
언젠가부터 여긴
어둠이 흐르곤 해
멈춰진 시간 속 어디로 난
심장이 다쳐가도록
애타게 잡아봐도
운명은 돌고 돌아 날 삼켜내
어두운 터널 그 속에선
무엇도 보이질 않아
한 손에 쥔 날카로운
운명에 지쳐가
언제쯤 끝이 보일까
시간은 또 흘러
더 깊게 빠져
어두운 이 길 위엔
무엇이 날 밝혀줄까
까맣게 물든 내 밤
숨이 가빠 오는 건
이젠 알지 못해 여기서 난
어두운 터널 그 속에선
무엇도 보이질 않아
한 손에 쥔 날카로운
운명에 지쳐가
언제쯤 끝이 보일까
시간은 또 흘러
더 깊게 빠져
어두운 이 길 위엔
무엇이 날 밝혀줄까
스쳐간 기억에
홀로 지세웠던 외로운
한 아이처럼 울었어 그땐
어두운 터널 그 속에선
무엇도 보이지가 않아
날 위한 건 그 조금도
존재하지 않았던 슬픔 그뿐
한 손에 쥔 날카로운
운명에 지쳐가
언제쯤 끝이 보일까
시간은 또 흘러
더 깊게 빠져
더 깊게 빠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