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부

김동원
세월앞에 장사있나 고장 날 때도 됐지
낡은 수레로 먼 길 왔구나 돌아갈 수 없는
머나먼 길을 숨차게 허겁지겁 달려 왔구나
해보고 싶은 일도 많고 많은데
세월에 꺾이고 세상에 꿇었다
인생은 마부였던가 가야할 지평선 머리에 이고
석양에 버드나무 말고삐 메는 인생은 마부

월앞에 장사있나 고장 날 때도 됐지
낡은 수레로 먼 길 왔구나 돌아갈 수 없는
머나먼 길을 숨차게 허겁지겁 달려 왔구나
해보고 싶은 일도 많고 많은데
세월에 꺾이고 세상에 꿇었다
인생은 마부였던가 가야할 지평선 머리에 이고
석양에 버드나무 말고삐 메는 인생은 마부

인생은 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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