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 내 맘
전해야할지 몰라서
한참을 고민하다 하얀 종이 위에
그냥 몇 글자 적어보네요
이 몇 마디 말로는
내 맘 다 담지 못해서
멍하니 바라만 보다 결국 접어두죠
그렇게 하나 둘씩 쌓인 마음이 이내
날 한가득 채우고
혹여나 넘쳐버릴까 겁나
맘 졸이던 날들에 부서진 달 감싸 안으면
휑하니 텅 빈 마음에 가려져
아무것도 하지 못하던 내게
따스한 봄처럼 나를 피웠죠
이런 내 맘 그댄 알까요
어렴풋이 느껴진 바람에 내 마음을
살며시 담아보려다
홀로 너무도 많이 앞서가
초라히 흐느끼며 고개숙인 나만 남을까
휑하니 텅 빈 마음에 가려져
아무것도 하지 못하던 내게
따스한 봄처럼 나를 피웠죠
이런 내 맘 그대는 아나요
한 걸음이라도 다가갔다면
내 맘 알아 손 잡아주었을까요
혼자 생각함이 너무도 버거워
이런 맘 전해도 될까요
이렇게 내 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