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했던 사람에게(4 :51)

권진원
이젠 안녕이라 말을 해야 해
나를 사랑했던 너에게
그동안 하고싶은 말
다하지 못하고 떠나가지만
너의 눈물을 보고 싶지 않아
이렇게 가는 거야 말없이
세상이 날 잊었기에
나도 세상을 잊고 싶을 뿐이야

*언제나 내 곁에서 웃어주던 널 떠나가기가
이토록 힘겨울 줄 미쳐 몰랐지만
날 이해해줘 누구나 이별은 오잖아
다만 우리에게 그 시간이 이른 것 뿐이야

너의 마지막 미소를 본 뒤에
나도 웃으며 떠나고 싶어
너의 집 골목길에서
오래도록 서성였지만
가슴엔 이미 서글픈 눈물이
뒤돌아서며 말하게 했어
내가 사랑했던 너에게 안녕 안녕이라고

*Rep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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