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지 못하는 사람들아 들어라

영동시장 (詠同市場)
아무렇지 않은 듯 5월의 봄은 오고
눈치채지 못한 듯
겨울은 내 맘에 머물고
많은 사람들 잠든 이 밤도
나는 널 생각한다
불빛 없는 거리만
조용히 내 노랠 듣는다
잠들지 못하는 사람들아 들어라
그대 지금 마음도 나와 같다면
시원한 밤바람 크게 한 번 들이쉬렴
젊은 날의 너를 꿈꾸며
사랑 하나에 웃고 이별 한 번에 울고
피어나는 꽃 한 송이
은은한 향에 취해
수줍던 나를 그려 본다
잠들지 못하는 사람들아 들어라
그대 지금 마음도 나와 같다면
시원한 밤바람 크게 한 번 들이쉬렴
젊은 날의 너를 꿈꾸며
사랑하고 또다시 사랑했던
지난날의 난 없지만
찬란했던 우리만의 노래 부르리
우우 우 우우 우 우 우 우
내가 너의 위로되줄께
잠들지 못하는 사람들아 들어라
그대 지금 마음도 나와 같다면
시원한 밤바람 크게 한 번 들이쉬렴
젊은 날의 너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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