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이기에

한올
이렇게도 평범한 내가
좋은 사람이 되는건
그대가 이미 좋은사람이기에
날 비춰주어서
그렇게도 흔들리던 내가
평온한 사람이 되는건
그대라는 나무가 세찬 바람을
막아주기 때문일거야
그대 나와 함께 걸어준다면
그 어떤 모진 바람에도
헤쳐나갈 수 있을텐데
그대 나의 옆에 머물러준다면
그 어떤 거친 일이라도
버텨낼 수 있을 것 같아
그대 나의 손을 꼭 잡아준다면
그 어떤 어두운 밤에도
두려워하지않을텐데
그대 나의 어깨 감싸준다면
그 어떤 차디찬 바람도
거친 날들에도
좋은 사람이 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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