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였다면

진수병찬 (류영채 & 박민호 & 유슬기 & 이병찬 & 임지민)
왜 너에겐
그렇게 어려운지
애를 쓰는 나를
제대로 봐주는 게

너 하나에 이토록
아플 수 있음에
놀라곤 해
고단했던 하루
나는 꿈을 꿔도 아파

너였다면 어떨 것 같아
이런 미친 날들이
네 하루가 되면 말야
너도 나만큼 혼자
부서져 본다면 알게 될까

가슴이 터질 듯
날 가득 채운 통증과
얼마나 너를 원하고 있는지

내가 너라면 그냥 날
사랑할 텐데

이미 너는
내게 대답한 걸 알아
대답 없는 대답의 의미
다 알면서도 난
모르는 척 맴도는데

요즘 나는 어떤 줄 아니
편히 잠을 잘 수도
뭘 삼켜낼 수도 없어
널 바라보다 점점
망가져 가는 날
알긴 할까

죽을 것 같아도
넌 내게 올 리 없대도
딴 곳만 보는 너란 걸
알아도

그런 너를 난 놓을 순
없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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