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 그
이솔이+정인영
차갑게 공기가 날 휘감아
뺨에 닿던 겨울
어떤 혹한보다 더 매섭게
몰아치던 네 한 마디
하지만 끝까지 모질지는
못했던 마지막 말과
벙어리 냉가슴 앓듯
가슴이 시리게 뚫렸던 날들
여전히 차가운 공기는 나를 맴돌아
마지막 말들도 내 귓전에 감돌아
계절은 무심히 돌고 돌아
내 옆으로 아마 네게도
덧없는 시간이 흘러
사무치게 그립던
찬바람이 다시 불어와
날카로운 기억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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