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긴 날을 견뎌 고된 침묵을 뚫고 은밀한 날개는 조금씩 자랐어
허물 속에서 끝날 순 없어 아직 내가 아니라고 수천 번 되뇌이며 또 꿈을 꿨지
이제 곧 저 아래로 떨어져 개미밥이 되어도 저 태양보다 더 뜨겁게 태풍처럼 울다 가야 해
허락된 시간은 얼마 없지 불평할 시간도 없어 가진 걸 다해 이 노랠 토해내야 해
너희는 싫어할 수도 있어 닥치라고 욕해도 이것이 내가 여기 있는 이유지
이제 곧 여기에서 떨어져 흙이 되어버려도 결코 나는 후회 없이 천둥처럼 노래해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