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

조성아
모르겠다 하루가 또 다르게
느껴진다 가슴이 널 원한다
애태운다 아무말도 못한다
바보같다 나는 용기가 없다
모르겠다 나도 날 모르겠다
생각한다 이런 내 마음 알까
애태운다 나는 용기가 없다
달이뜬다 하루가 또 저문다
삐뚤삐뚤 술에 취해서
써내려간 그자리에는
감추지 못한 그리움만
덩그러니 남아버렸어
내 방안에 불을 끈다

뒤척이며 잠을 청해도
왜 이렇게 잠은 안 오고
사랑해요 좋아합니다
혼잣말만 되뇌이는데
어느틈에 해가 뜬다
감추지 못한 그리움만
덩그러니 남아버렸어
어느틈에 해가 뜬다
어느틈에 해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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