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

단 (Dan)
푸르던 계절은 돌아갔어
찬란한 강가를 거닐던 날
난 자주 무력해지곤 하고
간절해지기도 했던 지난날
언젠가 기도가 되어버린
간절한 마음들 모두 날아가

흩날리는 기도는 어디에 도착하는 걸까
부서지는 강물 빛을 묻혀
이름 없는 별이 됐나

계절은 또다시 돌아오고
일정하게 밀려오는 바람에 떠밀려 다시 나는
방향을 잃어도 다시 걸어
더 이상 간절해지지 않아도
내일은 푸른빛을 두르고
언제나 그랬듯 나를 찾아와

언젠가는 잘못된 방향도 두렵지 않아져
찬란한 밤 이름 없는 별을
또다시 띄워 보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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