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차

유수림
스스럼 없이 가까이 다가온
온기는 너무 뜨겁고
슬슬 멀리서 천천히 다가가
만지니 차디차고

빈 속에 담긴 뜨거운 행동은
주체할 수 가 없고
흘러 넘치는 차가운 생각은
겉잡을 수 없고

다 타오른 그날 한편의 열정도
흩날리는 지금의 마음도
그때와 같은 거란 건
알고 알고 알고 알고

얼어붙은 걱정 가득한 순간도
마지못해 다시금 데워지겠죠

다 녹아간 그때 뱉어낸 한숨도
스며드는 지금의 마음도
후에도 같을 거란 건
알고 알고 알고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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