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로 몰래 보는 너의 하루들
누가 봐도 헤어진 티를 내
팔로우 다 끊고서
좋아요는 왜 눌렀니
참 바보 같은 사람이야
잘 먹지도 못하는 술은
왜 매일 마시고
늘 웃던 얼굴 많이 야위었어
혼자 있으면 나도 그래
술이 없으면 못 자고 많이 괴로워해
이럴 거면 우리 미친 척하고
다시 만날까 봐
다시 시작할까 봐
친구들 만나는 거 그렇게 좋아하면서
집에만 있니 더 우울하게
혼자 있으면 나도 그래
누구도 만나기 싫어 숨고만 싶은데
이럴 거면 우리 미친 척하고
다시 만날까 봐
다시 시작할까 봐
못 잊을 거야 너와 추억한
지난날들을
난 아직까지도 너무나 선명해
그렇게 선명한 만큼 지키고픈
우리 기억들이
잊혀지는 게 정말 많이 두려워
혼자 있으면 나도 그래
늘 혼자 센척했지만 많이 두려워해
이럴 거면 우리 미친 척하고
다시 만날까 봐
다시 시작할까 봐
우리 여기서 끝나면 안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