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잎이 바람결에 흩어집니다
아름다운 모든 것은 사라집니다
쓸쓸한 기분에 하늘을 봅니다
파란 하늘 희미하게 묻어있는
그대 시선은 나를 향해 있네
갈 곳 잃은 발걸음은 외롭지 않네
그대 온기가 머무는 동안엔
초록 잎이 햇살 아래 반짝입니다
사랑했던 이름들이 떠나갑니다
두려운 마음에 하늘을 봅니다
파란 하늘 희미하게 묻어있는
그대 손길은 날 어루만지네
힘을 잃은 내 손끝은 외롭지 않네
그대 온기가 머무는 동안엔
어두운 밤이 찾아와도 날 삼키지 못하네
그대가 더 환한 빛으로 날 밝혀줄 테니
외롭지 않네
외롭지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