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7-땡벌

강진
아 당신은 못믿을사람
아 당신은 철없는사람
아무리 달래봐도
어쩔수 없지만
마음하나는 괜찮은사람
오늘은 들국화 또
내일은 장미꽃
치근치근치근
대다가 잠이 들겠지
난이제 지쳤어요 땡벌
기다리다 지쳤어요 땡벌
혼자서는 이밤이
너무너무 추워요
당신은 못말리는 땡벌
당신은 날울리는 땡벌
혼자서는 이밤이
너무너무 길어요
간주중
아 당신은 야속한사람
아 당신은 모를사람
밉다가도 돌아서면
마음에 걸리는
마음하나는
따뜻한사람
바람에 맴돌다
또 맴돌다 어딘가
기웃기웃기웃
대다가 잠이 들겠지
난이제 지쳤어요 땡벌
기다리다 지쳤어요 땡벌
혼자서는 이밤이
너무너무 추워요
당신은 못말리는 땡벌
당신은 날울리는 땡벌
혼자서는 이밤이
너무너무 길어요
당신을 사랑해요 땡벌
당신을 좋아해요 땡벌
밉지만 당신을
너무너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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