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볼에
햇살이 맺힐 때
발갛게 물든
너를 바라보면
문득 무지개를 느껴
선명해지는
그런 거 말이야
그냥 우리 둘 이렇게
나란히 누워
얘길 나눌 때면
가끔 큰 파도를 느껴
밀려들어오는
그런 거 말이야
이런 맘을 고스란히
너에게 줄 때
아무것도 나는
필요하지 않아
어떤 말없이도
눈이 닿으면
우린 서로
같은 마음인 걸 알아
잠든 너의 눈에
입을 맞추고
헝클어진 머릴
쓰다듬을 때면
어둠 속에서도
밝아 오는 것
우린 알아
그게 사랑인 걸 알아
나나나나나나
나나나나나
나나나나나나
나나나나나나
우린 알아
그게 사랑인 걸 알아
너를 만나
별스럽지 않게
사랑을 하고
사랑을 말하지
언뜻 은하수를 느껴
넘쳐흐르는
그런 거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