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려서 온종일 거릴 걸었어
그리웠나 봐 잊은 줄 알았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또 변해도
오늘이 지나고 내일이 와도
너 같은 사람은 너밖에 없네
별거 없이 하루가 지루했어
그냥 걷고 싶어서 어디론가 향했어
어쩌다 보니 또 여길 지나네 이 거리엔
우리 보낸 시간들이 그대로네
많은 사람들 익숙한 가게들
모든 게 생각나서 오기 그랬는데
다시 또 마주치지 않겠지
모른 척 지나가면 어쩌지
이렇게 설레는 내가 싫어지네
비가 내려서 온종일 거릴 걸었어
그리웠나 봐 잊은 줄 알았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또 변해도
오늘이 지나고 내일이 와도
너 같은 사람은 너밖에 없네
어제 뜨겁던 날씨와는 다르게
오늘은 시원했어
너무 들떠버린 내 맘이야
좋았던 그때가
그리운 하루가 될 거 같아
자주 가던 그 거리로 또 향하네
같은 날씨에 낯익은 감정들
모든 게 생각나서 오기 두려웠는데
혹시나 마주치지 않겠지
누구와 지나가면 어쩌지
이렇게 흔들리는 내가 싫어지네
비가 내려서 온종일 거릴 걸었어
그리웠나 봐 잊은 줄 알았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또 변해도
오늘이 지나고 내일이 와도
너 같은 사람은 너밖에 없네
오오 오오 그냥 또 네가 생각나는 밤
오오 오오 어차피 지나가면 되는 밤
시간이 지나고 또 변해도
오늘이 지나고 내일이 와도
너 같은 사람은 너밖에 없네
설레었던 하루가 지나가네
그때가 생각나네
아무 의미도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