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처럼
조율 한번 해 주세요
알고 있지
꽃들은 따뜻한 오월이면
꽃을 피워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
철새들은 가을하늘
때가 되면 날아가야
한다는 것을
문제 무엇이 문제인가
가는 곳도 모르면서
그저 달리고만 있었던 거야
지고 지순했던
우리네 마음이
언제부터 진실을
외면해 왔었는지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처럼
조율 한번 해주세요
미움이 사랑으로
분노는 용서로
고립은 위로로
충동이 인내로
모두 함께 손잡는다면
서성대는 외로운 그림자들
편안한 마음
서로 나눌 수 있을텐데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처럼
조율 한번 해 주세요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처럼
조율 한번 해 주세요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일어나요 일어나요
일어나요 일어나요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처럼
조율 한번 해 주세요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처럼
조율 한번 해 주세요
내가 믿고 있는 건
이 땅과 하늘과 어린 아이들
내일 그들이 열린 가슴으로
조율 한번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