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나라 님의 사연입니다.
그의 향기는 참 근사합니다.
그는.. 자기 눈빛과 닮은 청량한 향의 코올롬을 씁니다.
그 코올롬이 편안한 그의 채취와 어우러져
자기만의 향기를 냅니다.
그런데 요즘은 그 향기가 힘들어졌습니다.
처음엔 아기가 싫어하나 보다.. 생각하고
잠깐 아기를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기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제 위가 암세포들에게 자리를 많이 내주면서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기억하고 싶은 남편의 향긴데..
그의 향기가 힘들어진다는 사실이
새벽에 홀로맞는 통증보다 더 많이 아파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