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은 추억이 된다

적 재
꽃은 지고 하루는 또 가고
겨울은 또 오고
정처 없이 걷고 또 걸어도
결국 끝은 있기에
날 비춰주던
작고 아득한 불빛도
걷다보면 만나게 되겠지
눈부시게 빛나던
다시 오지 않을 시간도
눈물 훔치며 걸어온
기나긴 날들도
사랑한다 모두 다
여기 그대와 나 있음에
기억은 추억이 된다
끝도 없이 어두운 밤에도
곧 해는 뜨기에
잘 모르겠어
어느 무엇이 그대를
내 곁으로 데려와 준 건지
눈부시게 빛나던
다시 오지 않을 시간도
눈물 훔치며 걸어온
기나긴 날들도
사랑한다 모두 다
여기 그대와 나 있음에
기억은 추억이 된다
바보처럼
사랑을 잊고 지나던 계절에 그댄
내 곁에 있었다
따스하게 날 향해
활짝 피운 그대 웃음도
차마 보일 수 없었던
서글픈 마음도
사랑한다 모두 다
오늘 그대 내게 있음에
기억은 추억이 된다
사랑한다 모두 다
여기 그대와 나 있음에
기억은 추억이 된다

가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