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사진

박강성 & 루
바쁘게 살아온 아빠의 젊음에
의미를 더해줄 아이가 생기고
그날에 찍었던 가족사진 속에
설레는 웃음은 빛바래 가지만

어른이 되어서 현실에 던져진
나는 철이 없는 아들이 되어서
이곳저곳에서 깨지고 또 일어서다
외로운 어느 날 꺼내 본 사진 속
아빠를 닮아있네

내 젊음 어느새 기울어 갈 때쯤
그제야 보이는 우리의 날들이
가족사진 속에 미소 띤 젊은 우리 아빠
화려한 시절은 나에게 다시 돌아와서

나를
꽃피우기 위해 거름이 되어버렸던
그을린 그 시간들을
내가 깨끗이 모아서

당신의 / 아들의
웃음꽃 / 웃음꽃
피우길 / 피우길

나를
꽃피우기 위해 거름이 되어버렸던
그을린 그 시간들을
내가 깨끗이 모아서

아버지는 내게 말하셨죠
지금 순간을 영원히 잊지 말자
가슴속에 깊이 간직하자
우리만의 소중한 추억들을

아빠보다 너는 더 잘할 거야
오늘을 영원히 잊지 말자
가슴속에 깊이 간직해요
우리만의 소중한 추억들을

웃음꽃 / 웃음꽃
피우길 / 피우길
아빠를 닮아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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