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잊겠어요
장영우
가로등도 졸고 있는
비 오는 골목길에
두 손을 마주잡고
헤어지기가 아쉬워서
애태우던 그 밤들이
지금도 생각난다
자꾸만 생각난다
그 시절 그리워진다
아 지금은 남이지만
아직도 나는 못잊어
사람 없는 찻집에서
사랑노래 들어가며
두 눈을 마주보고
푸른 꿈들을 그려보았던
행복하던 그 날들이
지금도 생각난다
자꾸만 생각난다
그 시절 그리워진다
아 지금은 남이지만
아직도 나는 못 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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