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망초 사연

주현미
사랑의 추억이 그림처럼 다가와
떠나버린 그 사람이 나를 울리네

이루지 못한 아쉬움을 뿌리치며 걸어도
어제도 오늘도 같은 자리 그 자리

바람에 흔들리는 작은 촛불처럼
이 마음도 꺼져간다 물망초 사연

그리운 추억이 파도처럼 밀려와
사랑했던 그 사람이 나를 울리네

닿을 수 없는 마음일랑 바람 속에 날려도
기쁨도 슬픔도 부질없는 이야기

꽃잎에 떨어지는 빗물이 되어서
이 마음도 흘러간다 물망초 사연

이 마음도 흘러간다 물망초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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