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속에

연못 (yeonmot)
문득 불어오는 니 생각이
바람처럼 저편으로 스쳐 가고
바보처럼 또 목이 메어와
한참을 말없이 모른 척 걸었지
가끔 내 얼굴에 비춰진 니 표정
날 사랑하지 않는 슬픈 얼굴
언젠간 만날 수 있다는 거짓말로
오늘도 달래며 걸었지
내 눈에 쓰여진 너의 진심
고개를 떨군 널 바라보며
나의 눈 밑으로 맺히는데
이제는 아름다워진 추억
그 속에서만 살아가는 널
너의 반대편에서 난 기억하네
내 눈에 쓰여진 너의 진심
고개를 떨군 널 바라보며
나의 눈 밑으로 맺히는데
이제는 아름다워진 추억
그 속에서만 살아가는 널
너의 반대편에서 난 기억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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