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맘이 닿아
몇 번이고 달았던 밤
예정 없이 들뜬 맘도 널 보면 같아
숨을 쉬는 우주 안에 중력을 잃어
애 띤 스무 살쯤으로
뒤로 걷고 만 싶은 나
사랑을 깊이 마신 어떤 날처럼
파도를 닮은 눈빛과
부드러운 입술
조금씩 다시 취해가
사랑이 말을 걸어와
멈췄던 시간이 흘러
간지러운 심장소리가 다시 들려와
겁이 많은 어른처럼
망설이던 맘
너면 괜찮을 것 같아
뭔가 내 맘이 모자라
눈물만 너무 많이 흘렸었나 봐
파도를 닮은 눈빛과
부드러운 입술
조금씩 다시 취해가
사랑이 말을 걸어와
멈췄던 시간이 흘러
간지러운 심장소리가 다시 들려와
우연히 알게 된 너의 맘
시작 없이 끝을 먼저 생각했나 봐
수많은 이별 얘기와
상처는 지워
이제 난 다시 취해가
영원히 예쁜 거짓말
사랑은 그런 거니까
어색해도 좋았던
어린 날의 봄처럼
조금만 아껴 취하고
웃어줄 거야
내 이름 불러준 사람
가까이 좀 더 다가와
떨리는 맘을 말해봐
오래전 내 맘을 스치던
첫 사랑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