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 부르는 작은 소리에
이 거리를 걸었어
내 맘을 스치는 기억 때문에
잠시 웃다 울었어
어느 새 아무도 모르게
내 뒤에서 같이 걸어준 너
털썩 주저 앉을 때
내 손잡아 준 사람
비오는 거리를 걸었어 우산도 없이
보이지 않는 널 기다려 그날 처럼
비가 그치면 눈물이 그치면
네가 꼭 올 것만 같아서
오늘도 눈부신 저 별을 따라
이 거리를 걸었어
깊어진 밤까지 널 기억하면서
혼자 이길 끝에서
어떻게 나조차 모르게
하나둘씩 가져가 버린 너
내 맘 텅 빈 곳에서
바보처럼 울다가
어두운 거리를 걸었어 보고 싶어서
내맘 보이지 않아서 다시 한번
널 기다릴게 여기 서있을게
내겐 꼭 너여야만 해
멈춰서 이 시간 속에서
혼자 걷던 나를 이젠 잡아줘
비오는 거리를 걸었어 우산도 없이
보이지 않는 널 기다려 그날 처럼
비가 그치면 눈물이 그치면
네가 꼭 올 것만 같아서
이 거리를 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