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날

스탠딩에그
내겐 익숙치 않아
남들 다 하는 연애
대체 이유가 뭘까
녹록지 않은 시간이 가고
덩그러니 남은 추억
어렴풋이 생각이 나서 웃어본다
내 마음 하나 내 놓을 자리 없었던
쨍 하게 비친
햇살 아래 걸었던 보통의 날
찰나의 순간 스쳐 지나간
소중했던 넌 나의 첫사랑
추억에 살아 숨쉬던 날 지나가고
가슴에 담아
가끔씩은 꺼내보고 싶은 기억들
언젠가 다시 만나면
불쑥 고백 할지도 몰라
말을 하지 않아도
내 맘 알아줄 사람
대체 어디 있을까
서늘한 바람 불어 올 때면
외로움이 홀로 짙어져
습관처럼 내뱉는 한숨 늘어난다
내 마음 하나 내 놓을 자리 없었던
쨍 하게 비친
햇살 아래 걸었던 보통의 날
찰나의 순간 스쳐 지나간
소중했던 넌 나의 첫사랑
변한 건 늘어가는 나이뿐
너는 여전히 아름다운데
두근두근 내 심장이
변함없이 너를 향해 또 뛰잖아
잘 될 것 같아 느낌이 참 좋은데
누가 봐도 꽤 잘 어울리는데
넌 어떠니
조심스럽게 시작 해볼까
꽃바람이 불어오는 계절
좀 서툴러서 금방 티가 나지만
좀 멋있는 척 꾸미려고 해도
맘처럼 안 되지만
있는 모습 그대로
자연스레 보여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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