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역

포도아저씨
조그만 역 대합실에 앉아
오지않는 열차를 기다려
결코 찾지 않을 것 같았던
작은 기차역 스쳐가던 그 곳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다보면
언젠가 한번쯤 다시 오지않을까

잠깐 내렸다 갈 걸 그랬어
가끔 멈출걸 그랬어
쉬지 않고 달려온 우리
이렇게 빨리 헤어질 줄 알았다면

너의 고된 생활속에 난
잠시 쉬어갈 수 있었던
조그만 간이역같은
그런 사람이었을까

하염없이 기다리다보면
언젠가 한번쯤 다시 오지않을까

잠깐 내렸다 갈 걸 그랬어
가끔 멈출걸 그랬어
쉬지 않고 달려온 우리
이렇게 빨리 헤어질 줄 알았다면

너의 고된 생활속에 난
잠시 쉬어갈 수 있었던
조그만 간이역같은
그런 사람이었을까

이젠 오지 않는걸 알면서도
기적을 바라는 어린 아이처럼
지나치는 열차들 보며
멍하니 앉아서 기다리고만 있어

항상 그 자리에 머물러
날 반겨주던 포근했었던 사람
누구도 찾지 않는 작은 역처럼
그렇게 잊혀져가겠지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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