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안

시하
너와 이별을 한 지도
벌써 한 달이 다 돼가
모든 게 거짓말
그렇게 난 믿었어
이럴 수 있는 거냐고
이별이 진짜 맞냐고
물어보아도 답이 없는 너
시작할 때와는
너무 다른 지금이
조금도 난 익숙하지 않아서
집에만 있었어
이 방을 나가기가
너무나 두려워져서
옷 입다가 그냥 앉아
한없이 울고 있잖아
거울 속 내 모습
한없이 초라해 보여
이별의 그늘에 살아
화장도 안 한 지
정말 오래된 것만 같은데
꾸밀 이유도 없기 때문에
멍하니 있게 돼
아무 생각 안 하려
생각나면 그때부터 머릿속
너로 가득 차서
이 방을 나가기가
너무나 두려워져서
옷 입다가 그냥 앉아
한없이 울고 있잖아
거울 속 내 모습
한없이 초라해 보여
이별의 그늘에 살아
연락도 없는 너를
기다리는 날 보면
한숨이 나오지만
어쩔 수가 없잖아
잠시만 보고 싶어
지금이 너무 답답해
어떤 말도 위로 안돼
너 말곤 소용이 없어
정말 널 사랑한
나라서 놓지를 못해
어떠니 넌 괜찮은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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